한오백년,간양록 -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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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백년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보고
임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한많은 이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간양록


이국땅 삼경이면
밤마다 찬서리고
어버이 한숨실은
새벽달일세

마음은 바람따라
고향으로 가는데
선영 뒷산에
잡초는 누가 뜯으리

어야어야 어야어야
어야 어어
어야어야 어야야
어야어어

피물로
한줄 한줄
간양록을 적으니
님그린 뜻 바다되어
하늘에 닿을세라

어야어야 어야어야
어야 어어
어야어야 어야야
어야 어어

어야어야 어야어야
어야 어어
어야어야 어야아
어야 어어

어야어야 어야어야
어야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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