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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하늘을 달리다

helium3 2019. 4. 17. 16:57

 


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쫓고 있었고
검은 절벽 끝 더 이상 발 디딜 곳 하나 없었지
자꾸 목이 메어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 이었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 갈 거야
 
내가 미웠지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돼 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같았지
 울먹임을 참고 남몰래 네 이름을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희망 이었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 갈 거야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 수 있다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 갈 거야